벨로키랍토르 또는 벨로시랩터(영어: Velociraptor)는 민첩한 도둑(swift thief)이라는 뜻으로 약 7,500~7,1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동아시아 지역에서 서식했던 공룡이다. 수각아목의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에 속한다. 과거에는 여러 종으로 분류되었지만 현재는 두 종만 인정된다. 모식종의 화석은 몽골에서 발견된 벨로키랍토르 몽골리엔시스(V. mongoliensis)가 있다. 두 번째 종으로는 2008년 내몽골 자치구에서 지정된 벨로키랍토르 오스몰스카에(V. osmolskae)가 있지만 현재 벨로키랍토르의 종인지에 대하여 분류 논란이 있다.
크기는 칠면조 정도여서 데이노니쿠스와 아킬로바토르보다 작지만 해부학적으로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깃털이 있고 뻣뻣한 꼬리가 나 있는 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이며 뒷발에 난 낫 모양의 큰 갈고리 발톱은 먹이를 잡는 데 썼을 거라고 추측된다. 두개골은 다른 공룡과 확연히 구별되는 길고 납작한 모양이고 코는 위쪽으로 향해있다.
주로 '랩터(raptor)'라고 줄여쓰기도 하는 벨로키랍토르는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빠짐없이 두드러진 역할로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공룡 중 하나다. 하지만 영화에서 묘사된 벨로키랍토르는 데이노니쿠스를 참고해 만들어졌으며, 벨로키랍토르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 당시 데이노니쿠스는 학명이 '데이노니쿠스 안티로푸스'가 아니라 '벨로키랍토르 안티로푸스'였는데, 이로 인해 생긴 고증 오류였다. 그래서 몸집이 크고, 그 당시의 고증 오류들로 인해 깃털이 없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의 골격 화석을 많이 되찾았다는 사실은 고생물학자들에게 충분히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프로토케라톱스와 싸움에 맞닥뜨린 벨로키랍토르의 유일한 견본이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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